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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슈 입국 제한과 금지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전 세계 외국인 입국금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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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세계적으로 외국인 입국 금지 대상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일 필리핀 현지 매체 래플러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미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여행 제한 대상 국가에 미국을 포함시켰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사례가 발생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자국민의 경우 입국이 허용되지만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의무적으로 14일 간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1일부터 2주간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영국에서 출발하거나 영국을 경유한 승객에 대해서는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했지만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준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오는 4일부터 최근 14일 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막기로 했다. 또 남아공에서 오는 자국민이나 영주권자의 경우 14일 간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말레이시아는 수도 쿠알라룸푸르, 사바주 등 일부 지역에 한해 오는 3월 31일까지 이동제한명령(MCO) 조치를 시행한다. 앞서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3월 18일부터 MCO 조치를 시행했지만 6월 10일부터는 방역 규제를 완화해 체온 측정,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 등의 준수 여부만 중시하는 '회복이동제한명령(RMCO)' 방침을 적용해온 바 있다.

이번 조치 강화는 최근 말레이시아 내 교도소, 장갑 공장, 사바주 지방선거 등에서 집단감염으로 인해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 내외로 보고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대만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체류증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 한하림 매경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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