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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서울시장 野 예비후보들 "당 울타리 없애고, 미스터트롯" 경선 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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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단일화 아직도 논의안돼…100% 시민 범야권 통합경선하자"

김선동·김근식 "이름값 내려놓고 경쟁하자…미스터트롯 판 깔아줘야"

뉴스1

조은희 서초구청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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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에서 올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은 2일 경선 방식에 대해 '100% 통합 시민경선' '미스터트롯 방식의 선거판' '예비경선의 역동성' 등을 제안했다.

이들은 해가 바뀐 만큼 신속하게 경선규칙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서울시장 선거 흥행을 위한 각자의 구상을 강조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당의 울타리를 없앤 '보수야권 통합경선'을 100% 시민경선으로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100% 시민 범야권 통합경선이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첫 걸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보수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방법으로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조 구청장은 "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한 날부터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계급장' 떼고 경선을 하자고 요청했다"며 "하지만 해가 바뀌어도 범야권 승리를 위한 논의는 아무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여성가산점제도 받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며 "야권 단일화 경선 방식에서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의 담장을 벗어나 단일후보를 탄생시키는 100% 시민 범야권 통합경선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식상한 표계산은 모두 내려놓자는 얘기"라며 "오직 야권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대의와 진정성만을 갖고, 안 대표가 들어오든지 아니면 우리 모두가 나가서 빅텐트에서 경선하든지 누가 유리한지 계산하지 말자"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정부를 심판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내년 대선 승리도 기약할 수 있다"고 적었다.

김선동 전 의원과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각각 '미스터트롯' 방식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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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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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4·7 재보궐선거판이 이대로 가면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라며 "야당은 비상한 상황인식으로 선거 승리를 위한 큰 판을 하루속히 만들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현재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가 '큰 판' 없이 기존의 지명도 높은 후보들로만 치러지고 있다며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 '이름값 판'이 아닌 콘텐츠와 비전경쟁의 판으로 흐름을 속히 바꿔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방법으로 김 전 의원은 "미스터트롯과 같은 판을 깔아줘야 한다"며 "당내 후보들도 출마여부 저울질을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입장을 분명히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 얼굴이 등장하는 역동성'을 강조하며 '미스터트롯' 방식을 거론했다.

김 교수는 "당의 경선절차는 시민의 관심과 흥행과 감동이 가능한 역동성의 룰이어야 한다"며 "단 한 번의 여론조사가 아니라, 3회 이상의 여론조사를 통해 후순위를 차례로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방식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장인들이 탈락자를 점치고 '점심내기'를 할 정도가 돼야 시민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며 "(이렇게 해야) 여론조사 때마다 흥미를 유발하고, 모든 후보들이 더 열심히 경선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예비경선부터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기성 정치인이 아닌, 참신하고 실력 있는 '새 얼굴'이 후보로 선출되는 역동성이 나올 수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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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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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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