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싱가포르·인도네시아도 이미 같은 조치 취해
영국 런던 병원의 응급요원 |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가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영국에서 오는 이들의 입국 금지 조치에 가세했다.
3일 일간 미얀마 타임스에 따르면 미얀마 보건 당국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영국 및 북아일랜드에서 오는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입국 금지 대상은 영국 및 북아일랜드 거주자는 물론 지난 14일간 이 두 곳을 방문한 이들도 해당한다.
입국 금지 조치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미얀마 정부는 이달 31일까지 국제선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이번 조치는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미얀마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얀마에서는 아직 해당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치명률이 높지 않지만, 감염력이 강하고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필리핀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영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금지했고,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19개 국가에서 입국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도 지난해 12월 23일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자 다음날부터 영국발 입국을 잠정 금지했다.
싱가포르는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과 관련, 최근 14일 안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장기비자 소유자와 단기 방문자의 입국이나 환승을 오는 4일부터 막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일부터 2주간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고 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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