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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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에는 선을 그으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우상호 형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다"며 "제게도 시장 출마를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제 마음 다 실어서 우 의원을 지지한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을 가른 1987년 6월 항쟁, 그 한가운데 우상호가 있었다"며 "2016년 전대미문의 대통령 탄핵, 3당 합의로 표결 절차를 완료하고 국회가 민의를 따라 제 역할을 했던 그 중심에 우 원내대표가 있었다"고 적었다.

임 전 실장은 "서울은 참 복잡한 도시"라며 "(서울시장은)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천재성이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해내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그렇게 지지도가 안 오르는 걸까요"라며 "우상호, 꼰대 아닌데. 진짜 괜찮은 사람인데"라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과 우 의원은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대표 주자다. 앞서 임 전 실장이 지난달 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집행정지 결정 인용과 관련 “할 일을 찾겠다”고 언급하자 그의 '정계 복귀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른 서울시장 출마설을 일축한 것이다.

이날 임 전 실장이 서울시장에 선을 그으면서 대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종석 전 실장도 대통령 경선에 뛰어들어야 된다. 마지막 도전을 진짜 헌신적으로 해야 한다"며 임 전 실장의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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