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야권의 주자들이 4일 서울시 출연기관인 교통방송(TBS) 때리기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TBS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 논란은 단골 소재다.

여기에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TBS 캠페인 '#1합시다'를 문제삼았다. 숫자 1이 더불어민주당의 '기호 1번'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해당 영상은 주진우, 김규리, 김어준, 테이, 최일구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합시다" 등의 말과 함께 유튜브 구독을 요청하는 모습을 담았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사전선거운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라며 "주저함 '일(1)도' 없이 해체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서울시가 TBS에 매년 지원하는 지원금을 전액 폐지하고, 조직 개편을 하겠다고 공약하며 "김어준 같이 편향된 방송인은 당연히 퇴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태섭 전 의원은 "김어준 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5일 TBS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husn7@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