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윤 총장 식사 장면, 유튜브서 화제
서울 흑석동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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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원들과 순댓국집에서 식사하는 장면을 포착한 한 유튜브 동영상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소탈한 모습이 서민적이다'라는 취지로 윤 총장을 응원한 반면, 일각에서는 '윤 총장을 일부러 띄워주려는 영상이 아니냐'는 취지로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 유튜버는 '순댓국집에서 만난 윤석열 검찰총장'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21초 짜리인 해당 영상은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총장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 시장 한 순댓국집에서 식사하는 모습이다. 윤 총장은 앞서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았다.
영상을 보면,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직원들과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주변에서 '야 저 사람 윤석열 맞지', '개XX 맞아요' 등 언성을 높여 말했다"며 "(윤 총장은) 못 들은 척 별말도 없이 순댓국만 열심히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았더라면 '윤석열 총장님 힘 내시고 나라를 살려주십시오'하며 열렬히 응원했을 텐데"라며 "오늘도 윤 총장의 서민적인 모습과 함께 윤석열 힘내라를 외쳐본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21초 남짓한 분량이며, 이 가운데 윤 총장의 식사 모습은 아주 짧게 스쳐 가지만 조회수는 5일 기준 12만건을 돌파해 화제가 됐다.
다만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윤 총장의 친서민적인 모습이 좋다'는 취지로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주변 웅성거림에 동요하지 않고 서민적, 국민적인 모습을 보여주셔서 좋다", "운전기사, 수행비서와 한 자리에서 식사하는 소탈한 이미지", "윤 총장님 힘 내세요" 등 응원하는 댓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1년 전 영상을 굳이 지금 화제거리로 만드는 저의가 뭐냐'는 취지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과거 영상을 두고 '서민적 모습'이라며 칭찬을 하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1년여 전 영상이 왜 갑자기 거론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검찰총장이 식사하는 모습까지 이슈가 되어야 하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야말로 국밥쇼"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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