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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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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당내 경쟁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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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하 "특정후보 밀어주기 소문 돌아" 박성훈 겨냥

각종 이슈마다 이합집산하며 특정 후보 때리기

뉴스1

6일 전성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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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향한 시계추가 빨라지면서 국민의힘 후보들간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여당 소속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야권이 우세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같은 분위기 탓에 국민의힘에서는 8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당내 경선을 벌이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각종 현안에 따라 이합집산하며 특정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등 서로 간의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전성하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현직 중진 의원들이 특정 후보 밀어주기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며 "중앙당과 부산시당이 공정경쟁 차원에서 '청년후보 경쟁의 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신인 경쟁은 공정해야 한다"며 "같은 상황에서 똑같이 경쟁해서 누가 더 나은 사람인지 가려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치신인이자 청년후보인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 중 정치신인이자 청년 후보는 전성하 후보가 유일하다. 하지만 박 전 부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1차 경선에서 정치신인 1명을 포함하는 '신인트랙'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마 의사를 밝힌 박 전 부시장은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3위를 기록하는 등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박 전 부시장이 사퇴 이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았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특정 후보 밀어주기가 아니냐는 말들이 떠돌았다.

특히 지역 중진인 서병수 의원(부산진구 갑)이 보궐선거 불출마 기자회견 당시 "부산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젊고 청렴한 후보를 부산시장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발언을 두고 사실상 박 전 부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언주 예비후보 역시 지난 4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신인 트랙을 따로 한다고 했을 때 신선한 신인이 등장해서 바람을 일으키고 우리 당의 정치 혁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며 "그런데 신인 트랙으로 누구를 올려태우려고 뒤에서 기존 정치 세력에 움직이는 모습에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당내에서 지지율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박형준 예비후보에 대한 견제도 상당하다.

이언주 예비후보가 지난 4일 가지회견에서 "지난 총선에서의 참패를 초래한 책임자가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우리 당을 지지해온 유권자들에 대한 커다란 모독"이라며 박형준 예비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진복 의원은 지난해 12월27일 SNS를 통해 "YTN과 부산일보가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가 광범위하게 나돌았다"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물론 해당 조사기관, 언론사 어디에도 등록이 되지 않은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사가 보도·공표하기 전에 먼저 구체적인 수치가 나돈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다"며 "어떠한 경로로 특정 후보 쪽에 정보가 유출됐는지도 중요하지만, 이를 선거홍보에 활용했다면 이는 묵과할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다"고 박형준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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