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홍콩 홍콩에서 경찰이 범민주 인사인 레스터 셤 전 구의원을 보안법 위반 혐의로 연행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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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차기 조 바이든 정부의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 당국의 홍콩 민주 인사 무더기 체포에 강력 반발했다.
블링컨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다 중국 정부를 겨냥해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위대를 대대적으로 체포한 것은 보편적 권리를 옹호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적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슨 부통령이 이끄는 정부는 홍콩 사람들과 함께 하며, 중국의 민주주의 탄압에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홍콩 경찰은 오전 7~8시에 동시다발적인 검거 작전을 진행해 범민주진영 인사 53명을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인물들에게 홍콩보안법 중 국가전복을 꾀한 혐의가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거는 지난해 6월 보안법 시행 이후 최대 규모다. 같은날 범민주세력과 동조한 혐의를 받은 미국인 변호사도 검거됐다.
앞서 홍콩에서는 보안법 위반으로 검거된 인물은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와 학생 민주화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를 비롯해 총 40명이었다. 이 중 지미 라이를 포함해 2명이 기소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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