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한때 3991만원 기록…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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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한편 기존 금융권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 3시57분 기준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35% 오른 3937만원을 기록했다. 오후 1시29분께에는 역대 최고가인 3991만원을 기록하며 4000만원 턱밑까지 올라갔다.
이더리움, 에이다 등 다른 주요 가상통화들도 상승세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89% 오른 124만7000원을 기록했다. 에이다도 같은 기간 3.08% 오른 301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으로 꼽히는 JP모건이 비트코인 추가 성장 가능성을 내비치는 한편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어소시에이츠가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겠다는 소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투자자 메모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14만6000달러(약 1억588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이 상장지수펀드(ETF), 금괴, 금화와 같은 파생상품으로 확장한 만큼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역시 충분히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여전히 변동성 우려는 남아있다. 미국 차기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대표적인 가상통화 회의론자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한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라며 결국 '거품'은 꺼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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