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개당 4,000만원을 넘어선 7일 한 시민이 서울 빗썸 강남센터 암호화폐 시세 현황표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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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국내 거래가 4,000만원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10% 추가 급등해 4,400만원을 넘어섰다.
8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7시30분 기준 전일보다 9.5% 상승한 4,4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7일 거래 역사상 처음으로 3,0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7일에는 4,000만원 선을 돌파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1일 업비트에서 830만원(종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불과 1년 새 가치가 5배 이상 뛰어올랐다.
암호화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중 하나로 떠오르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가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또 지난해 10월 글로벌 결제·송금 업체 페이팔이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거래·보관 서비스를 시작한 데다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연구에 속도를 내면서 '암호화폐 산업이 주류시장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가격도 이날 장중 한때 4만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최근 미국 대형은행 JP모건체이스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2017년에 2만달러를 상회하며 당시로는 기록적인 수준까지 올라갔다가 2019년 초에는 3,000달러 수준으로 폭락한 바 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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