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비트코인이 4000만원을 돌파한 7일 서울 강남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앞에 설치된 시세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1.1.7/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4795만원까지 올랐다. 이틀 전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가파른 상승세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4만2000달러에 근접했다. 역시 신고가다. 세계적인 유동성 과잉과 이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투자심리 반영,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낙관적 전망이 버무려지면서 연일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비트코인(BTC) 가격이 4795만원으로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오전 8시50분 현재 4740만원에 거래중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의 비트코인 가격도 이날 오전 4만2000달러(약 4586만원)에 근접했다
비트코인 국내 거래 가격은 지난해 12월 27일 사상 처음으로 개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12일 만에 60%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국내에서 1200만~14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글로벌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올해부터 가상자산 거래 기능을 도입한다는 소식 등 호재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1월 중순 2000만원 돌파, 12월 말 3000만원을 넘긴 후 7일 처음으로 4000만원을 찍었다.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넘쳐나는 유동성과 전례 없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화폐가치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14만6000달러(약 1억60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