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서 열린 지지자들의 ‘도둑질을 멈추라’ 집회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만료를 10여일 앞두고 탄핵 소추 사태에 직면한 가운데,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앨런 더쇼위츠 전 하버드대 교수를 탄핵 방어에 나설 변호사들로 고려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9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들은 CNN에 줄리아니 전 시장이 주요 변호를 맡고, 더쇼위츠 전 교수 역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쇼위츠는 "CNN에는 말하지 않겠다. (CNN은) 소송 대상"이라고 했지만 폴리티코에는 "대통령의 변호를 맡게 된다면 영광이자 특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하원에서 탄핵소추된 바 있다. CNN은 이때 참여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제이 세쿨로우 등은 이번 탄핵 변호인단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빠르면 11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다음주 중 표결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제리 내들러 하원 법제사법위원장과 민주당 하원의원 131명이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지난해 11월3일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미 연방의회에 대한 폭력을 선동한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 6일 친(親)트럼프 시위대는 미 의회의 대선 결과 확정을 저지하겠다며 의사당에 난입, 회의장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5명이 숨졌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해왔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선 "워싱턴D.C.에서 1월6일 오전 11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열릴 것"이라며 시위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를 준비 중인 워싱턴D.C. 연방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력시위 선동 혐의 적용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시영 기자 apple1@, 뉴욕=이상배 국제부 특파원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