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으로 지명된 김진욱 후보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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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자가 모친상을 당하면서 인사청문회 준비를 멈추게 됐다.

김 후보자 측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0일 "김 후보자의 모친이 오늘 새벽 영면했다"며 "후보자는 장례 일정이 끝날 때까지 출근을 못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발인날인 오는 12일까지 빈소를 지킨 뒤 13일부터 다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김 후보자는 출근하지 않지만 준비단이 국회 서면 질의, 답변에 대응하게 된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했다. 그간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해명됐지만 청문회 때 사과 말씀을 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유 주식 취득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단 지적엔 "상법 등 규정 위반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유학 당시 장남의 이중국적 취득을 위해 미국 체류기간을 연장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애초에 부여된 해외연수 기간 체류했을 뿐, 장남의 출생을 위해 연장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반박했다.

취임 이후 공수처 1호 사건에 대해선 "많은 분들의 관심사"라며 "신중히 검토한 후 결정될 사항"이라고 답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요청안은 같은날 국회에 제출됐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접수되는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요청안이 지난 4일 접수된 만큼 오는 23일 전에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 국회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를 놓고 계속 논의 중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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