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폭력시위 선동글 잇따라
워싱턴시, 취임 경비병력 무장 검토
실제로 팔러·더도날드닷컴 등 극우 사이트에는 “취임식 전 마지막 일요일인 17일 워싱턴뿐 아니라 각 주 의회를 향해서도 무장 행진하라” “정부 청사를 습격해 경찰을 죽이고 재검표를 요구하라” 등 폭력적인 글이 실렸다. 한 트럼프 지지자는 “20일 우리는 바이든의 백악관 입성을 막기 위해 무기를 들고 돌아올 것”이라며 “시위대는 군·경찰이 대응할 수 없는 규모가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워싱턴시는 보안을 위해 취임식 때까지 도시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취임 당일 경비 병력에 무기 소지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온라인에서 ‘마이크 펜스(부통령)를 죽여라’ ‘펠로시 낸시(하원의장)에게 우리가 간다고 알려라’ 등 위협성 글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연방의사당 점거 당시 뿔 달린 털모자를 쓰고 난입했던 남성과 펠로시의 연설대를 탈취했던 또 다른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평소 온라인에서 각종 음모론을 제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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