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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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시점은 다가오고 있다"면서도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박 장관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민주당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진중한 고민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그간 업무로 인해 보궐선거 출마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오늘부터 지급되는 버팀목자금을 신속히 지원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준비 작업 굉장히 많이 바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기부 장관을 더 지속할 것이냐의 문제는 그것은 임명권자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당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해서는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에 저도 매우 크게 비중을 두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야권에 대한 경계심은 감추지 않았다. 박 장관은 "지금 야당의 움직임을 보면 '갈지 자' 행보를 지속하는 분에게 서울을 맡겨도 되느냐는 어떤 그런 물음도 지속하고 있다"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지적했다.

박 장관은 안 대표의 '10년 전 양보' 언급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 서울은 세계의 10대 도시 가운데서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글로벌화된 도시"라며 "과거의 일어났던 일을 가지고 내가 결자해지하기 위해서 뭘 해 봐야 되겠다, 이런 비전은 지금 시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서울이 가야 되는 방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이후에 어떤 대전환을 할 것이냐. 특히 이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라며 "10년 전 옛날 이야기를 지금 들고 나와서 얘기한다는 것은 동의하기가 참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출연을 두고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김진애 의원님다운 비판"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처음에 좀 고민을 했었다"면서도 "중소벤처기업부의 어떤 여러 가지 그 당시에 소상공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진행되던 시기, 그런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 이런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하나는 평상시에는 좀 잊고 지내기도 하는 가족의 소중함 이런 것들을 통해서 좀 더 우리 사회가 따뜻한 사회로 될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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