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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올해도 공모주 대어 나온다…현명한 투자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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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편집자주] 코스피 3000 시대를 맞아 처음 주식투자에 뛰어든 '주린이'도 늘어난다. 주린이는 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로 주식에 갓 입문한 투자자를 뜻한다. 이들은 모두 고수익을 꿈에 그리며 주식시장에 뛰어들지만 충분히 준비하지 않으면 오히려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주린이가 꼭 알아야 할 주식 꿀팁을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들이 소개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실생활에 유용한 금융꿀팁'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주린이 꿀팁]

머니투데이

올해도 대형 IPO를 향한 투자자의 기대감이 뜨겁다. 지난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로 이어지는 대형 라인업에 수십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모였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기대주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소액투자자 접근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공모주 열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에 처음 뛰어든 초보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현명한 투자를 위해서는 공모가격 산정 근거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공모가격이 적정 수준에 맞게 정해졌는지 파악해야 투자 여부와 규모를 확실히 정할 수 있다.

특히 공모주는 상장 초기 다른 종목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상장한 빅히트는 상장 첫날 35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현재 주가는 15만원 전후에 머물러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자신이 찾는 회사 이름을 입력한 뒤 발행공시를 클릭하면 투자설명서가 나온다. '제1부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Ⅳ. 인수인의 의견'-'공모가격에 대한 의견'에서 분석기관이 해당 기업에 관련해 평가한 내용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시장의 규모와 성장 잠재력, 수익성, 경쟁력, 재무 안정성, 경영 투명성 등 투자를 위해 필요한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어 투자 결정에 유용하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도 확인해야 한다. 각 주관회사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희망공모가 범위를 산정하는데, 최종 공모가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조사 이후 결정된다.

수요예측에서 결정되는 경쟁률은 향후 주가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좋은 힌트다. 이 결과 역시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1부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Ⅰ.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일반사항'→'공모가격 결정방법'에 자세히 나와 있다.

청약 경쟁률 역시 상장 후 주가 추이 예측에 도움이 된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서는 우리사주조합, 기관투자자, 일반투자자, 기타 등으로 유형별로 구분된 청약현황을 볼 수 있다. 'Ⅱ. 청약 및 배정에 관한 사항'→'청약 및 배정현황'을 확인하면 된다.

물론 경쟁률이 높다고 향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게임즈(1525대 1), 빅히트(607대 1), SK바이오팜(323대 1) 등은 모두 높은 경쟁률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의무보유확약 주식 수다. 기관투자자는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의무보유 약정을 한다. 상장 초기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끝나면 대량매도가 나오면서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 주요 IPO 사례에서도 의무보유기간이 끝난 경우 대거 매물이 나오면서 단기간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의 'Ⅱ. 청약 및 배정에 관한 사항'→'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기간별 배정현황 항목'에서 내용을 체크할 수 있다.

올해 공모주 배정 방식이 소액투자자에 유리하게 바뀐다는 점은 귀를 솔깃하게 한다. 지난해 여러 공모주가 대박 행진을 이어갔지만 소액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물량이 한정적이어서 공모주 무용론까지 나오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개인에게 배정된 전체 공모주 물량의 절반 이상을 모든 개인투자자에게 균등하게 배분한다. 남은 물량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증거금 규모에 따라 차등 배정한다.

우리사주 물량 청약 결과에 따라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전체 공모주 비중 역시 최대 30%까지 늘어났다. 다만 개인 배정 물량이 늘면 상장 이후 주가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고, 단순 청약 경쟁률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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