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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허은아 "TBS '#1합시다', 혈세 4000만원 쓰고 文캠프 인사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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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제기

"좌회전 내비게이션 뜯어내야"

헤럴드경제

tbs 캠페인 영상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은 11일 TBS를 향해 "시민 혈세를 들여 문재인 대통령의 카피라이터로 불린 이에게, 선거를 앞둔 때 집권여당 기호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있느냐"고 저격했다.

앞서 TBS는 지난해 11월부터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김어준, 김규리, 주진우 등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줄줄이 등장해 “일(1)해야죠”, “일(1)합시다”는 등의 발언을 이어가는 ‘#1합시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숫자 1이 민주당의 파란색과 '기호 1번'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한 후, 캠페인에 나선 인사들을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의원실에서 자료를 확보한 결과, TBS는 뜬금 없는 어용성 캠페인을 위해 혈세 4000만원을 들여 '#합시다'라는 카피와 영상을 제작했다"며 "논란이 된 카피는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 카피를 만든 문재인 캠프 출신의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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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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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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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TBS의 일감·정권 몰아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며 "의원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TBS가 지출한 카피 제작 비용은 1881만원, 영상제작 비용은 1985만원으로, 캠페인의 과업을 2개로 나눠 각각 2000만원 이하로 책정해 계약한 것은 공개입찰을 피해 특정인에게 일감을 몰아주기 위한 전형적인 수의계약 수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정권에게 국민은 그저 우민화의 대상일 줄 알았는데, 언론은 선동의 대상일 뿐인가"라며 "'쇼통의 탁현민', '선동의 김어준'만 있을 줄 알았는데 '카피의 정철'까지 문 정권을 위한 '프로파간다' 3인방의 활약이 눈물겹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사람이 먼저다'라던 문 대통령의 슬로건은 결국 '내 사람이 먼저다'였나 보다"며 "비상식을 끝내야 한다. TBS를 다시 청취자에게, 서울을 다시 시민에게, 대한민국을 다시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했다.

또 "좌회전만 가리키는 내비게이션은 빨리 뜯어 교체해야 한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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