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만취 상태로 유치원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이 택시를 훔쳐 타고 도주하다가 전복사고를 냈다.

(사진=인천 남동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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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29)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5시 44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유치원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출동한 보안업체 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으나 순찰차 탑승 과정에서 도주했다.

이후 인근 택시회사에 정차 중이던 택시를 몰고 100m가량 달아났으나 도로와 인도 사이 경계석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A씨의 택시를 제지하다가 찰과상을 입었다. A씨도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유치원 무단침입으로 붙잡혔을 당시 경찰에 “왜 유치원에 들어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택시를 몰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채혈을 통해 정확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