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가상화폐 시세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유명 가상화폐 투자자인 맥스 카이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단기 목표 가격을 6만5000달러로 제시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22만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쉬 라저도 본인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리테일 영역과 기관급 투자자들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이들과 달리 어두운 전망을 내놓는 목소리도 많다. '닥터 둠'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15일이 다가온다, 비트코인 버블이 터질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전망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테더의 소송과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장중 한때 3만5800달러 부근까지 떨어지는 등 전날 대비 11% 이상 급락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또 다른 주요 가상화폐인 이더리움 등도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가상화폐 시장 전체의 가치가 한때 1700억 달러 증발했다.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올인한 소프트웨어 기업 지분 인수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해 막대한 수익을 낸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지분을 인수했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말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지분 10.9%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가 보유한 해당 기업의 주식은 14만2908주에서 79만2627주로 크게 늘어났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해 주요 자산 대부분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8월 비트코인 2만1454개를 2억5000만 달러에 사들였고, 이후 9월 1만6796개의 비트코인을 1억7500만 달러에 추가로 매집했다. 해당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7만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한 반면 주가는 급등세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8일 289달러에서 올해 1월 8일 545달러로 한 달 만에 약 90% 상승했다.
◇람다256, 교육용 블록체인 솔루션 '루니버스 아카데미' 출시
블록체인 기술기업 람다256은 자체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루니버스를 활용해 대학이나 전문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 형태의 '루니버스 아카데미'를 상품화했다고 밝혔다.
루니버스 아카데미는 학생들이 쉽게 블록체인을 접하고 개발할 수 있는 교육용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쉽고 빠르게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교육기관에서도 따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 없이 루니버스 아카데미를 활용해 교육이 가능하다.
람다256은 루니버스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현재 성균관대학교, 중앙대학교, 가천대학교,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등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람다256 개발팀은 직접 가천대 학생들이 개발한 루니버스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평가도 진행했다. 람다256은 루니버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이수 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기회도 부여하고 있다.
◇쟁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기업 KDAC와 업무협약
공시데이터 기반 가상화폐 정보 포털 쟁글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과 가상자산 정보 및 데이터 업무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DAC는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 운용하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쟁글은 디지털 자산 정보를 수집해 블록체인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정보 포털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관련 정보와 온체인 데이터 처리 기술에 대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쟁글은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는 물론, 각 자산의 공시 및 블록체인 데이터 등 정보에 대한 평가 분석 데이터 등을 KDAC와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 전반에 관한 사업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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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차현아 기자 jm1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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