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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왔다…여권후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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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향해 "단일후보 자처, 정치 상식상 말도 안 돼"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 자기가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며 "본인 스스로 결심할 거니 내가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 사람은 아직 여권에 있는 사람"이라며 "여권에서 (대선 후보를) 찾다가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그 사람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윤 총장을 두고 표현한 '별의 순간'은 대권 도전을 의미한 것이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런 의미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미 2011년에 별의 순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야권 단일후보'를 자처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안 대표에 대해 "더이상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져야 한다"며 "나로 단일화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된다"고 직격했다.

    그는 "누가 자기를 단일 후보로 만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단일 후보라고 얘기한 것"이라며 "도대체 정치 상식으로 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도 지난 4·15 총선 때와 달라졌다"며 단일화를 통해 양자 구도로 가지 않더라도 3자 구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른 데 대해 "우리 당에 있는 사람이 거기에다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민주당 사람이 지지한 사람도 있다"며 막상 선거 때는 지지층이 양당으로 모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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