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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文 대통령 지지자 중 문빠는 극소수…정부 싸잡아 비판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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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빠는 과잉대표 됐을 뿐"

"그 정도 수에 문재인 정부 휘둘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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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문재인 대통령·여당을 향한 이른바 '팬덤 정치'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는 진보 진영 일각의 주장에 대해 '문제를 일으키는 극성 지지층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황 씨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팬덤 정치의 문제는 저 역시 오래 전부터 지적하고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문빠'(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층을 낮잡아 이르는 말)를 문재인 지지 세력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층 중에 태극기부대가 극소수이듯, 문재인 지지자 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문빠는 극소수"라며 "2000명 밖에 안 된다고 이천파라고 불릴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빠는 과잉 대표되어 있을 뿐"이라며 "그들에게 자제를 요구해야지, 문재인 정부 자체를 싸잡아 비난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황 씨는 "(문빠는) 무시하시라. 그 정도 인간들에 의해 문재인 정부가 휘둘리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황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홍세화 전 진보신당 대표의 인터뷰 기사 내용을 공유하며 이같은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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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전 진보신당 대표. 그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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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 전 대표는 전날(11일)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에도 임금님이 아닌 대통령으로 돌아오길 기대하긴 어려운 것 같다"며 "잡초, 즉 적폐를 다 없애겠다고 해서 우리에게 후련함에 대한 기대를 줬다. 그런데 정작 자기 앞마당 잡초는 건들지도 않는 형국이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왜 대통령이 됐는지, 왜 집권했는지 의문이 들게 한다"며 "부동산에 코로나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재난이 약한 고리부터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는데 집권여당 대표라는 인물이 꺼내는 얘기는 고작 사면이었다. 얼마나 정치공학에만 물들어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으로 '팬덤 정치'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경우 대통령이 펼치는 정책이 팬덤에 작용했다"며 "지금 문 대통령에 대해선 그런 게 없다. 지금은 그냥 좋은 인상이나 화려한 수사에 대한 단순한 호오 감정이 작용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감정에 빠지게 되면 옳고 그름, 진실과 허위를 분간하는 이성을 마비시킨다. 이게 핵심"이라며 "이러한 현상이 민주주의 발전에 엄청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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