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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 '하원탄핵 2번' 오명 눈앞…13일 표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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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원탄핵 2번' 오명 눈앞…13일 표결할 듯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9일 남겨놓고 결국 탄핵 심판대에 다시 올랐습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점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하원에서 두 번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첫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의 하원 의원들이 현지시간 11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시위대의 의회 난동 사태와 관련해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시위대의 난입과 폭력적 행동을 부추겼고, 대선 개표 결과를 뒤집을 표를 찾아내라고 조지아주 국무장관을 압박한 사실 등이 적시됐습니다.

<테드 리우 /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고통스러워졌고, 폭도들이 남부연합기를 들고 의사당에 난입해 재산을 훼손하고 안보 자료를 탈취하는 것을 보며 두려움은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민주당은 13일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전망인데,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어서 하원 통과는 확정적입니다.

이렇게 되면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던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하원에서 두 번의 탄핵안이 가결된 첫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하지만 상원 통과에는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한데 공화당에서 대규모의 찬성표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탄핵 이슈가 바이든 정부 출범을 덮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어, 민주당이 상원 표결 시점은 다소 늦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 45명 중 탄핵 결의안에 직면했던 이는 11명.

대부분 표결에 이르지 않거나 하원에서 부결됐지만, 리처드 닉슨은 하원 표결 직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고, 트럼프와 앤드루 존슨, 빌 클린턴은 하원 통과 뒤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임기가 9일 남은 트럼프 대통령의 마무리가 어떤 모습이 될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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