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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 "탄핵은 분노를 불러올 것"…지지자들 또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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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의 탄핵 추진은 국민의 분노를 불러올 것이라며 지지자들을 또다시 자극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은 초비상 상태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아직 여드레 남았지만 비상사태가 선포된 워싱턴 DC의 주요 도로는 교통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의사당은 쇠 울타리를 주변에 둘러 외부인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했고, 워싱턴 DC에는 주 방위군이 1만 5천 명 진입했습니다.

의회 폭동 당일 공화당과 민주당 당사 근처에서 발견된 폭탄은 타이머가 설치된 실제 폭발물이었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암살 위협 등 테러 경고도 잇따르고 있어, 워싱턴은 전체가 초비상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을 선동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의회 폭동 당일 자신의 연설은 아주 적절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 정치 역사에서 최악의 마녀 사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탄핵은 엄청난 위험을 이 나라에 가져올 것이고, 엄청난 분노를 일으킬 것입니다.]

미 하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하고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펜스 부통령이 이를 거부할 경우 내일 탄핵안을 처리한다는 게 민주당 전략입니다.

하지만 일단 탄핵안이 하원에서 통과돼도 현재 상황으로는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는 상원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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