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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나경원, 서울시장 출마선언…박영선 "1월 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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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서울시장 출마선언…박영선 "1월 중 결정"

[앵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나 전 의원은 시민들에게 '마음껏 서울'을 약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어제 예능프로그램에 나왔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월 중에 결정하겠다"며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나경원 전 의원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 반 서울 이태원에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뒤, 10년 만에 재도전에 나서는 건데, 나 전 의원은 출마 선언에 앞서 배포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서울시의 코로나 대응, 부동산 대책 등을 비판하며 독하게, 섬세하게 서울을 재건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마 선언 장소를 이태원으로 잡은 것은 코로나로 인해 생계 위협에 내몰린 자영업자 등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함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나 전 의원은 이른바 '마음껏 서울'을 비롯한 정책 공약을 내세우면서도 "정치적 변곡점마다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은 야권을 대표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한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야권 후보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는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전 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야권 후보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의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어제 예능에 출연하며 서울시민들과 접점을 넓혔습니다.

박 장관의 출마 선언 또한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박 장관은 오늘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1월 안에 결정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는데요.

박 장관은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받고 휴업 중인 자신의 노래방에서 홀로 노래를 불렀다는 댓글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면서, 자신은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생계를 위협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지원 문제 등을 잘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권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은 어제 "공공주택 16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은 청년과 신혼부부, 직장인, 장년층을 위한 세대별 맞춤형 공공주택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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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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