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이징턴 인베스트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가 회복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채권금리가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50억 달러의 국채를 운용하는 호이징턴은 전 세계 부채의 급증이 통화정책의 효과를 둔화시킬 것이며 정부 지출이 경제를 도울 수 있는 여력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이같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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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호이징턴은 채권 강세론을 유지한 배경과 관련해 이것이 장기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와 관련해 이처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이징턴은 "미 의회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권한을 변경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이 사라지면서 미 국채 장기물 결국 낮은 수준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호이징턴의 미국채 펀드는 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다른 미 국채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최근 미 국채금리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하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 압력을 받아왔다.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지난 12일 1.91%까지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이징턴은 미국의 공공 및 민간 부채가 올해 11% 증가한 406조 달러로 최선의 통화 및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호이징턴은 이 같은 여건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고 국가 부채가 장기물 수익률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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