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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출근금지 명령’···용산기지서 5명 코로나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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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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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미연합사령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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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용산과 평택 기지를 대상으로 ‘자택 대기령’을 내렸다. 용산 미군기지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부터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17일 오전 기준 19명까지 늘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용산과 평택 기지와 관련된 인원에게 전날부터 1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일부 필수 활동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산과 평택 기지 안이나 밖에 사는 모든 관련 인원은 응급상황이나 필수 임무 관련 활동, 식료품·필수품 구매, 거주지 인접 지역 내 산책 등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에만 대령급 지휘관이나 이에 해당하는 민간인 지휘관의 승인을 얻어 외출할 수 있다.

앞서 주한미군 장병 2명과 미국인 군무원 2명, 한국인 군무원 1명 등 용산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인원 5명이 지난 15일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용산 기지 내 다른 확진자들과 직접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한국인 군무원 1명은 한국 질병관리청이 자가 격리할지, 의료시설 격리를 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주한미군은 전했다.

용산 미군기지에서는 지난 5일 미국인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래 6일 3명, 7일 1명, 11일 2명, 13일 7명, 14일 6명, 15일 5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여기에는 군무원 2명과 미군 전용 택시 기사 1명 등 한국인 3명이 포함됐다.

특히 지난 14일 확진자 중 1명은 최근 용산 미군기지를 방문한 캠프 험프리스 거주 장병이어서 용산에서 시작된 감염 고리가 평택 미군기지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현재 주한미군 관련 전체 누적 확진자는 601명(현역 장병 447명)이다. 이 중 533명이 해외 유입 사례다. 나머지 68명은 한국에서 감염된 인원이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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