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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교통사고 보험사 출동, 영상통화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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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비대면 서비스 확대… 온라인으로 5분내 가입심사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가 지속되면서 보험 업계에도 비대면으로 신규 보험에 가입하거나 보상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핀테크 업체 투비콘과 협업해 5분 내에 비대면으로 보험 가입 심사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진단 서비스’를 이달 시작했다. 그동안 보험 가입을 위해서는 질병 이력 확인이 필요할 경우 가입자가 직접 건강검진 서류를 떼 제출하거나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디지털 진단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단한 공인 인증 절차만으로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이력을 제출할 수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비대면 전용 상품인 ‘(무)2040NH 3대진단비보험’을 이달 출시했다. 납입할 보험료를 낮게 산정하는 대신 보험료 운용에 따른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무배당 상품이다.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3대 질병의 진단비를 보장한다. 카카오페이와 농협손해보험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인증, 휴대전화, 신용카드, 바이오 인증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 보험료도 카카오페이로 납부할 수 있다.

DB손해보험은 고화질 영상 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 전문 업체 다드림아이앤에스와 협업해 작년 3월부터 직접 면담 없이 영상통 화로 상담 진행이 가능한 비대면 현장 입회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단순한 사고는 현장 출동 없이 사고 처리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보고 상담·안내할 수 있어 초기 소요 시간이 단축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에 나서면서 기존 보험사들도 디지털 강화를 목표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했다.

[김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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