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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현대위아, 전기차전용 열관리시스템 개발...현대차 E-GMP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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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011210)가 전기차의 구동 부품과 배터리 부분을 통합해 열을 관리하는 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모듈은 현대자동차(005380)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탑재될 예정이며 2023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조선비즈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새롭게 개발한 전기차 전용 열관리시스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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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는 18일 친환경 자동차 전용 열관리시스템의 하나인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차량은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가용할 열원이 마땅치 않아 폐열 회수와 활용을 넘어서는 별도의 열관리 장치가 필수적이다. 주요 부품의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각 부품의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은 구동·전장 부품과 배터리까지 아우르며 열을 관리한다. 구동 부품과 배터리 냉각을 별도의 장치가 담당하던 기존 방식을 기능적으로 통합한 것이다. 냉각수 회로를 최적화하고 배터리를 적절한 온도로 유지하기 위한 냉매 열교환기와 냉각수 분배 및 공급 부품을 통합했다. 현대위아는 이 같은 구성으로 부품은 최소화하고 엔진룸의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열관리 모듈의 신뢰성 검증도 가혹한 조건에서 시행됐다. 냉각수 순환과 진동 온도 등의 조건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복합 환경 작동 및 진동 내구 시험기'를 설치·운영해 신뢰성 검증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 이러한 집중적 연구 개발로 현대위아는 해외 4건을 포함해 총 30여건의 열관리 모듈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친환경차량 부품 시장에 진출할 토대를 마련했다.

현대위아는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2023년부터 양산해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에 적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는 냉각 모듈에 실내 공조까지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공략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2018년 이후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열관리 부품을 연구하고 개발했다"며 "오랜 기간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친환경차량 부품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서연 기자(mins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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