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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한국證 "테이퍼링·트럼프 탄핵 가능성에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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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 등으로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인덱스가 90.8포인트로 상승했다"면서 "미국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한 결과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소매판매나 이전보다 늘어난 신규 실업 수당 청구건수를 감안하면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게 이상하다는 분석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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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문제는 불안심리"라면서 두 가지 요인을 꼽았다. 우선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이다.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다려야 한다. 나머지는 트럼프 탄핵이다. 지난 6일 미 의회에서 발생한 소동으로 트럼프를 탄핵해야 한다는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며 달러 선호를 부추긴다.

그는 "그간의 경험상 달러가 강한 국면에서 미국 외 자산, 특히 신흥국 증시는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냈다"면서 "큰 흐름상 달러 가치가 약해지는 환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잠시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rel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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