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인덱스가 90.8포인트로 상승했다"면서 "미국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한 결과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소매판매나 이전보다 늘어난 신규 실업 수당 청구건수를 감안하면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게 이상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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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문제는 불안심리"라면서 두 가지 요인을 꼽았다. 우선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이다.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다려야 한다. 나머지는 트럼프 탄핵이다. 지난 6일 미 의회에서 발생한 소동으로 트럼프를 탄핵해야 한다는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며 달러 선호를 부추긴다.
그는 "그간의 경험상 달러가 강한 국면에서 미국 외 자산, 특히 신흥국 증시는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냈다"면서 "큰 흐름상 달러 가치가 약해지는 환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잠시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rel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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