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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獨집권당 차기대표 아르민 라셰트는?…메르켈의 충직한 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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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변호사 출신, 중도 성향의 실용주의자

유럽 난민사태때 정부 난민 수용안 공개 지지

뉴스1

아르민 라셰트 신임 기독민주당 대표.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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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뒤이을 집권 기독민주당(CDU)의 차기 대표,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총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언론인과 변호사 출신인 라셰트는 중도 성향의 실용주의자로 꼽힌다.

메르켈 총리의 최측근이자 충직한 우군이기도 하다. 2012년부터 9년동안 당 부대표로서 메르켈 총리의 정책을 뒷받침했다.

그는 여러 사안에서 메르켈 총리와 의견을 같이했는데, 특히 지난 2015년 유럽 난민사태 당시 정부의 난민 수용안을 공개 지지했다.

독일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그는 단 한번도 공개적으로 메르켈 총리와 대립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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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민 라셰트 신임 기독민주당 대표.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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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셰트는 뮌헨대학에서 법학과 정치학을 전공했고,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33세이던 1994년에 독일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외교적으로는 유럽연합(EU) 통합을 강하게 지지해왔다. 1999년부터 6년동안 유럽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2005년부터는 독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를 이끌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그는 지난 16일 기민당 대의원 1001명이 참여한 가운데 당대표 2차 투표에서 과반인 521표를 얻어 당선됐다.

현재 기민당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5~37%로 나타나고 있다. 기독사회당(CSU)과의 연정이 유지될 경우 라셰트는 차기 총리로도 유력해진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으로 유명세를 얻은 옌스 슈판 보건장관과 마르쿠스 죄더 기사당 대표 등 다른 총리 후보들과 대비해 대중 지지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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