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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형 거리두기` 제동에…"중대본 발표에 심히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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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을 밤 11시로 연장하려던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정부가 제제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6일 영업 제한 시간을 기존보다 2시간 연장해 18일부터 오후 11시까지 완화하기로 했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형평성을 고려해 철회해 달라고 반발하면서 무산됐다.

권 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시가 지난 16일 발표했던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은 지역 상황에 따라 지자체장이 조정 가능하다는 정부가 정한 절차와 지침을 충실히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인접 자치단체인 경상북도와도 협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을 중대본의 실무자가 오늘 대구시에 대해 주의니 유감이니 하는 납득할 수 없는 표현으로 마치 대구시가 중대본과 엇박자를 낸 것처럼 발표한 것에 심히 유감스럽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권 시장은 "지난 17일 오후 6시경 중대본의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지침을 각 지자체로 보내왔다"며 "당초 지자체의 자율적 결정에 맡겨 두었던 다중이용시설의 밤 9시 이후 영업시간 제한과 집합금지 업종을 전국 공통으로 실시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경위야 어떻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힘든 시간을 감내하는 시민들과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계의 위협으로 내몰리고 계신 자영업자분들께 혼란과 상심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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