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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 이낙연 "뜻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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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신년회견서 "정치인이 말할 권리 없다"
    사면론 꺼낸 이낙연 입지 흔들 우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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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힌데 대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형식적으로 이낙연 대표가 먼저 언급한 사면론에 문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제동을 걸면서 당분간 사면론은 사그라들 전망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선고가 끝나자 마자 돌아서서 사면을 말하는 것은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당에서 나온 사면론을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사면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두분 전임 대통령이 수감된 이 사실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라면서도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더 깊은 고민을 해야할 때가 오겠지만 대전제는 국민에게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사면에 공감하지 않으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며 "극심한 분열이 있다면 사면은 통합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해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잘못을 부정하고 또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해 국민 상식이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사면 논의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에 이낙연 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한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그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이 대표 입장에서 신년 초부터 꺼내든 사면론이 문 대통령의 일축으로 이 대표의 당 안팎의 입지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낙연 #문대통령신년기자회견 #문대통령전직대통령사면 #대통령뜻존중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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