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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아시아이슈]서프라이즈 中 경제, 지난해 코로나에도 2.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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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들 중 유일, 올해도 8% 전후 성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한 지난해에도 전망치인 2.1%를 뛰어넘은 2.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룩했다. 이는 29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2019년의 6.1%보다 3.8%p 낮은 것이기는 하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등의 서방국가들이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서프라이즈’한 실적이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언론이 18일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101조 5986억 위안(元·1경 7200조 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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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 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인당 GDP가 2년 연속 1만 달러를 넘어섰다. 앞으로는 2만 달러를 향해 달려갈 전망이다./제공=신화통신.



GDP가 역사상 처음으로 100조 위안을 넘어선 것은 기념할 만한 사건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1만 1000달러 이상을 기록, 2년 연속 1만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이제 수년 내 1만 5000 달러를 넘어 2만 달러를 향해 달려가게 됐다.

이처럼 중국이 세계 주요 국가들 중에서 단연 독보적 실적을 기록한 것은 무엇보다 초강력 방역조치로 신속하게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내수시장의 위력, 정부의 경기 부양책 역시 한몫을 했다. 다른 국가들의 공장이 멈춘 틈을 이용해 의료용품을 비롯한 각종 제품의 수출을 늘린 것 역시 주효했다.

올해의 전망도 밝다. 지난해의 기저효과까지 감안할 경우 8%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8.3%까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베이징과 인근 허베이(河北)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이다. 여기에 고질적 병폐인 부채와 부동산 버블, 빈부격차까지 더할 경우 앞날이 탄탄대로라고 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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