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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영천시, 농업예산 757억 투입…농가소득 향상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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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영천시장(오른쪽 세번째)이 루비에스유통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과일을 시식하고 있다./제공=영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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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아시아투데이 장경국 기자 = 경북 영천시가 올해 농업분야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757억원을 확보해 농가소득 향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8일 영천시에 따르면 분야별 주요 사업 예산은 농가경영안정을 위한 공익형 직불제 지원 약 190억원, 기후변화·고령화에 대응한 미래형 스마트팜단지 조성사업에 10억원, 유기질비료 공급 지원, 채소류생산안정 지원 사업 및 FTA기금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 사업 등에 93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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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경마공원 배치도/제공=영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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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한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의 예산을 지급했다. 규모는 188억7000만원으로 기존 지급됐던 8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지급대상은 1만2931농가(8832㏊)로, 소 농직불금 대상자는 5270명, 63억2000만원이며, 면적직불금은 7661명, 125억5000만원이다.

기본형 공익직불제는 기존 쌀 직불, 밭 농업 직불, 조건불리직불 등 6개 직불사업을 통합·개편한 제도며,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구분해 지급된다.

소농직불금은 경작 면적(0.1㏊ 이상 0.5㏊ 이하), 농촌 거주기간(3년 이상) 등 일정 지급 요건을 충족하는 농가에 대해 연 120만 원을 지급한다. 그 외 농업인에게는 신청 면적의 구간별 ㏊당 100만~205만 원의 지급단가를 적용한 면적직불금을 지급한다.

시는 활발한 공모사업 신청을 통해 농 식품 가공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농촌자원복합 산업화 지원사업’의 제조가공분야에 총 35억원, ‘치유농장 육성지원 사업’에 3억원, ‘농 식품 가공 산업 육성 사업’에 3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해 농업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농산물 계약재배로 이어져 농가소득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농식품 가공업체 35곳과 상생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농 식품 가공분야에서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파악하고 농업 발전을 위한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농식품 가공업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소통 유통구조 개선 및 특화품목 생산기반 구축에 나선다.

민선 7기 공약사업인 한방마늘특구 지정과 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의 추진으로 영천의 과수산업과 마늘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활성화로 지역 농가소득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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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영천시장(왼쪽 두번째) 영천시 금호읍 신월리에 위치한 한라봉 재배 농가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제공=영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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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 농산물도매시장부지에 총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해 3801㎡(지하1층, 지상3층)규모로 신축하게 되는 새 농산물도매시장은 오는 11월에 완공돼 지역 농업인의 이용편의를 증대 하고 공판기능을 활성화해 생산한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영천 한방·마늘 산업특구’ 지정은 한방산업과 더불어 마늘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창출되며, 규제특례를 활용한 영천 마늘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과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와인의 농촌융복합사업지구조성사업과 한방의 신 활력플러스사업으로 와인의 6차산업 활성화와 농촌활력 증진, 한방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추진하는 한약축제, 과일축제, 와인페스타의 성공적 개최로 영천의 농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영천시민들을 위로하고 화합하는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말 문화체험관 및 승마숲길 조성으로 승마인구 저변 확대에 나선다.

시의 말 산업 특구도시 이미지 제고와 운주산 승마조련센터 활성화를 위해 말 문화체험관, 말 문화승마숲길이 3월경 개장할 예정이다.

말 문화체험관은(주1동/지상1층,220㎡)복합시설로 패밀리 카페, 전시·교육실 등 말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실외에는 유아에서 어린이까지 안전하게 기승체험이 가능한 어린 전용 승마장을 갖추고 있다.

말 문화승마숲길은 외승로 숲길, 레일마차체험시설, 계절쉼터 등 가족단위로 승마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고 있어 운주산 휴양림과 운주산 승마조련센터을 연계하는 지역 관광자원의 묶음상품(Package Tour)으로 시너지 효과 창출의 극대화가 기대되고 있다.

시는 영천경마공원 건설을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영천경마공원은 지난달 18일 경북도의 최종 허가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해 금호읍 성천리·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대 44만평(145만2813㎡) 부지에 총사업비 3657억원(한국마사회 3057억원, 경북도·영천시 6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다.

주요 시설로는 경주로, 관람대, 마사, 동물병원 등 경마 필수시설과 함께 루지존, 힐링승마원, 수변공원, 야생화정원, 피크닉가든, 가족캠핑장 등 경마와 레저·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민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영천경마공원 건설을 통해 말 산업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대규모 고용창출을 통한 인구증가와 관광객 증가를 통한 지역 활성화, 세수증대를 통한 시재정력 향상 등 지역사회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미래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3년간 120억원을 투자해 1만평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농업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작물의 생육환경을 관리하고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농장이다. 이는 작물이 추우면 따뜻하게 해주고 토양이 가물면 물을 주는 등 작물이 성장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농장이다.

이와 함께 시는 농기계임대사업소 확대 등 농촌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에 나선다. 시는 2015년에 청통면 호당리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확장 이전하고 현재 100종 655대의 다양한 농기계를 확보해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총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해 8월 준공을 목표로 북부권 임대사업소도 개소되면 동서남북 모든 권역에서 임대농기계 사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장에서 농기계를 수리·정비해 농기계 사용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농기계 순회수리사업을 통해 고령화된 농촌지역의 농업 복지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시는 농촌인력지원사업을 추진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농촌의 일손부족문제를 해소함은 물론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연간 1만 여명의 인력 알선을 목표로 중앙농업인상담소에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일손을 구하는 농업인과 일자리가 필요한 구직자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상저온, 긴 장마, 연이은 태풍 등 자연재해까지 겹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상 첫 경북도 시군 농정평가 대상, 도 농기계임대사업 평가 1위, 도 채소특작분야 시책평가 대상, 도 과수산업 육성시책 평가 우수상 수상 등 성과를 거뒀다.

최기문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농업이 미래 먹 거리 산업의 중심으로 국가경쟁력 향상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지역농산물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찾아오는 부자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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