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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내달 코로나 백신 접종 '순항'…코백스 가세 여부 1월말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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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백신 상반기 내 3% 우선공급…시기·종류 등 1월말 통보할 듯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 이달 내 구축…접종센터 인력 교육 예정

뉴스1

18일 오후 서울역 앞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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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준비가 2월을 시작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1월 말께 예방접종 준비 계획을 설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백신 허가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담당하고, 수입은 국토부, 보관·유통 국방부, 접종 준비 시행 행정안전부가 각각 맡기로 했다. 우선 2월 접종이 가능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일부 물량이 예정돼 있으며, 백신 공동 구매 연합체인 코백스에서 우선 공급하는 30만명분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아마 1월 말 정도 코백스가 수요조사와 제약사 계약을 통해 물량 배분과 공급시기에 대한 의견을 줄것으로 보인다"며 "도입시기가 좀 더 당겨질 가능성에 대비해 곧바로 접종할 수 있게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코백스는 올해 상반기안으로 각 국이 신청한 수요 물량의 3%를 우선 공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신청량이 1000만명분인 점을 감안하면 30만명분 정도가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다른 가입국가 수요조사와 그에 따른 제약회사와의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국가별 배정 물량과 백신 종류는 알 수 없다.

정부는 2월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만큼 이달 내 예방접종기관 선정과 보관 및 투여방법 교육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저온 보관이 필요한 mRNA 유전자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일반 유통이 가능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개시한다.

접종센터 운영 인력은 우선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경우 관계부처와 의료계 등과 협력해 추가 인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안전한 예방 접종을 위해 접종 인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투여받은 접종자 2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당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위험성이 높은 75세 이상 고령자를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은경 청장은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초고령자 대상 접종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유사한 사례가 계속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문가들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백신별 접종 대상자 등 우선 접종대상자 순위 선정이 완료되면 각 대상은 예방접종 관련 시스템을 통해 접종 사전예약, 접종일자 및 장소 정보,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 등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으며, 2월부터 단계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접종센터나 지정 의료기관으로 접종자가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2회차 접종 관리 등까지 안내한다.

정은경 청장은 "현재 접종센터 운영에 대한 세부매뉴얼을 만들고 있다"면서 "행정 인력과 의료 인력 등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부처간 지원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또 "접종의 필요성과 예방백신접종에 대한 안전성, 효과에 대한 국민들께 정확하게 소통해 안내할 것"이라며 "접종으로 인한 인센티브나 불이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도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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