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에 귀국하자마자 체포됐습니다.
실형을 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나운서】
독일에서 망명 중이던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모스크바 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독살 사건 이후, 5개월 만의 귀국입니다.
하지만 나발니는 러시아에 발을 딛자마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나발니를 마중 나왔던 측근과 지지자 50여 명도 함께 체포됐습니다.
[알렉세이 나발니 / 러시아 반정부 인사 : 몇몇 추한 도둑들은 권력을 손에 쥐고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이는 쓸모없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이곳(러시아)에서 싸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나발니는 지난 2014년 사기 사건과 연루된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당국은 나발니가 집행유예 의무를 어겼다는 이유로 체포했는데, 집행유예 판결 취소 소송도 낸 상태입니다.
나발니는 불법 정치자금 모금 등의 수사도 받고 있어, 10년 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발니에 대한 탄압은 러시아 정부의 두려움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오히려 나발니의 몸값을 올려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탄압을 피해 망명한 다른 반체제 인사들과 달리 귀국을 선택하면서 반푸틴 운동의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안톤 스마일베츠 / 사라토프 주민 : 전 세계 어디서든 멋진 삶을 살 수 있지만, 망명자 신분으로는 지지자들을 이끌 수 없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는 겁니다.]
유럽연합과 독일, 프랑스 등 국제사회도 입을 모아 나발니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도 나발니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 국민 인권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해, 향후 미국과 러시아 관계의 방향을 결정지을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월드뉴스 이상희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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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에 귀국하자마자 체포됐습니다.
실형을 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나운서】
독일에서 망명 중이던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모스크바 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독살 사건 이후, 5개월 만의 귀국입니다.
하지만 나발니는 러시아에 발을 딛자마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나발니를 마중 나왔던 측근과 지지자 50여 명도 함께 체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