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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20 미국 대선

"백악관 영접도, 인사도, 편지도 없다"…바이든 모욕하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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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머니투데이

민주당 조 바이든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인정하는 6일 선거인단 인증을 앞두고 이에 반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워싱턴에 모여 '미국을 구하자'라는 정치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상하원 인증식이 오후1시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트럼프는 며칠 전부터 반대 집회를 직전에 대대적으로 열 것을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사진은 집회에 참석하는 한 여성 지지자가 트럼프의 얼굴을 크게 확대한 사진 간판을 가슴 앞에 들고 있는 모습이다. 2021. 1. 6./사진=[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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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방송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모욕의 역사'를 정리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퇴임하는 오는 20일 바이든 당선인을 백악관 안으로 초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전임 대통령이 백악관 북측 현관 노스포티코(North Portico)에서 차기 대통령과 환영의 인사를 나누고 함께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것이 전통으로 이어져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겐 또 하나의 모욕거리일 뿐이다.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아닌 백악관 수석 안내인 티모시 할레스의 영접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할레스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의 수석 매니저로 일했던 인물이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편지를 남길지 고심하고 있다고 CNN방송은 썼다. 지난 2주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멜라니아 여사 또한 바이든 당선인을 축하할 것이란 기대를 떨쳐버리고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일한 고위 관계자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처음 백악관에 도착한 지난 1992년과 그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를 초청했던 지난 2000년을 기억한다"며 "둘 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선거 이후였지만, 두 번의 만남은 모두 더 없이 친절하고 반가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몇 가지 전통은 유지되고 있다고 CNN방송은 덧붙였다. 일례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14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처음으로 통화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차기 행정부 사이 최고위급 접촉이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 셰일라 크레이그헤드가 지난 주말 바이든 당선인의 전속 사진사로 일할 아담 슐츠와 챈들러 웨스터에게 백악관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 CNN방송에 의해 포착되기도 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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