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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민·군 손잡고 레이더용 반도체부품 국산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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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정부, 국방산업발전협의회 개최…성윤모 "4차 산업 국방분야 적용, 속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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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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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이 손잡고 한국형전투기 레이더용 반도체 핵심부품을 개발한다. 수출용 무기체계 시범운용제도도 중소기업 물품 등으로 확대적용한다. 방위산업 관련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통해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 경제성장에도 기여하겠단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은 19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방산업발전협의회를 열었다. 성 장관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방위산업이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민간 우수기술에 대한 국방분야 적용을 좀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최근 마련된 '미래국방 기초·원천 R&D 로드맵'은 국내 방위산업을 선진국을 따라가는 추격형 산업에서 세계시장을 먼저 주도하는 선도형 사업으로 전환하는 가이드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X-band GaN 반도체 MMIC' 개발을 방산분야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했다. 산업부는 예산지원 등 산업전반 관리, 방사청은 과제기획, 기술지원, 결과물 활용 등을 지원한다.

X-band GaN 반도체 MMIC는 KF-X(한국형전투기) 등에 장착되는 레이더에 적용가능한 핵심부품이다. 향후 민수산업으로 확장되면 5G 통신장비에 활용 가능하다. GaN MMIC는 신소재 질화갈륨(GaN)을 사용한 무선 부품으로 실리콘 소재 사용때보다 저전력 고효율 기술을 구현 가능하다. 소형화도 쉽다.

또 정부는 수출용 무기체계 군시범운용 제도를 개정해 운용범위를 중소기업까지 확대한다. 중소기업이 주로 공급하는 일반 군용물자까지 포함해 수출을 위한 레퍼런스를 쌓도록 할 계획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방위산업은 강한 안보를 건설하는 국가핵심산업이자 첨단기술 개발을 추동하고 방산수출을 일구는 미래성장 동력"이라며 "국방 연구개발과 국가 연구개발을 적극 연계해 미래전장에 대비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방산분야 소부장 국산화와 산업협력, 금융지원 등을 포함한 범정부 패키지 지원을 통해 방산수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군은 첨단기술의 시험장이 되어 민간의 우수 기술을 국방분야에 신속히 적용하고, 파급력 있는 첨단 국방기술은 다시 민간에 적극 이전함으로써 산업경쟁력과 국방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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