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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北, 올해 예산 수입 및 지출 전년比..상대적으로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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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산 총수입 전년比 100.9%, 지출 101.1%
한국은행 2019년 北 예산규모 85억달러 추산해


파이낸셜뉴스

소독 사업을 진행하는 북한 수성천종합식료공장 노동자들의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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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통일부는 북한의 2021년 예산 수입과 지출이 지난해 대비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밝혔다. 18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2021년 예산 관련 보도에서 예산 총수입과 지출을 전년 대비 각각 100.9%, 101.1%로 발표했지만, 2020년 예산 수입과 지출은 전년 대비 각각 104.2%, 106%였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북한 예산규모는 84억7000만달러 수준으로, 올해 예산 역시 2019년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7일 '제14기 제4차회의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지난해 결산과 올해 예산을 결정했다.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정기국회에 해당하는 정치적 행사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 김정은 당 총비서는 참석하지 않았고, 제8차 당대회에서 강조된 경제 부문 노선이 강조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예산편성 의도에 대해 "8차 당대회에서 '현 단계의 경제전략은 정비전략, 보강전략' '5개년계획의 기본 종자, 주제는 자력갱생·자급자족'이라고 언급했다"면서 "이런 기조 하에서 예산 지출안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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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제8기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19일 보도했다. 2021.01.19. (사진=노동신문 캡쳐)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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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인민회의에서는 경제를 담당하는 내각 진용도 대거 교체했다. 내각부총리 8명 중 박정근, 전현철, 김성룡, 리성학, 박훈, 주철규 등 6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 당국자는 "8차 당대회 및 최고인민회의에서 지난 5년간 경제전략 성과·결함을 평가하고,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계획'을 제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개년계획' 수행을 위한 내부정비·보강에 중점을 두고, 내각 부총리 6명을 비롯해 경제 관련 부처의 대규모 장관(상)급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최고인민회의에서 새로 구성된 제8기 당 중앙지도기관 및 내각 구성원들을 만나 기념 촬영을 했다. 그는 당 간부들에게 "8차 당 대회가 제시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서 높은 책임성과 헌신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비서가 내각 지도부와 기념촬영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8차 당대회에서도 강조된 '내각 중심의 경제사업' 강행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예산 #북한 #통일부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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