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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살짝 바꿨더니 매출 3배↑, K디자인 선도하는 디자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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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단순한 생활용품 하나로 매출액이 3배 넘게 성장한 중소기업이 있다. 빨래 바구니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억 원 가량 증가했고, 해외 수출길도 개척한 두리씨오다. 두리씨오는 자사 브랜드 정체성(BI)을 정립하면서 신제품 개발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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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자료./사진=한국디자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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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이하 진흥원)은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 지원기반 활용사업(수출 바우처) 등 올해 530억 원 규모 운영계획을 1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예산이 270억원, 수탁예산이 145억원 정도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 사업설명회에서 진흥원은 4가지 중점사업 방향과 9개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디톡스(d.talks) 포럼, 응답하라 한국디자인진흥원'이란 주제로 열린 설명회에는 250여 명이 참여했다.

사업방향은 디자인 기업 육성과 디자이너 권리보호 등에 방점이 찍힌다. 디자인 역량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제도개선과 육성사업이 추진된다. 나아가 지역거점 디자인센터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플랫폼도 확대된다.

세부적으로는 9개 △권리보호 △인력양성·교육 △연구 및 정책개발 △전시 등 문화확산 △해외시장진출 △기업지원·창업육성 △서비스디자인·제조혁신 △정보제공·플랫폼 구축 △지역 균형 발전·확산 등이다.

특히 진흥원은 중견·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역량개발 사업을 하나로 통합한 수출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 2년 간 560억 원이 투입되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과 진행한다. 이달 중 신청기업을 모집해 제품·포장디자인과 BI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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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이 19일 온라인 사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디자인진흥원(KI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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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을 선정하고,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소상공인 협동조합과 디자인 전문회사를 연결해 브랜드를 구축하는 사업도 지원한다.

제조기반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DKworks)에도 올해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경기·경남 등 주요 산업거점을 기반으로 시제품 제작부터 양산 등 맞춤형 컨설팅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디자인 권리보호 강화를 위한 법률자문단과 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신기술분야 융합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도 진행한다. 디자인코리아페스티벌과 국제컨퍼런스도 올해 연말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진흥원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디자인 비전 2050'을 발표하기도 했다. 윤주현 진흥원장은 "앞으로 한국을 디자인하는 혁신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디자인이 국가경쟁력의 핵심가치로 인정받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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