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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우울증, 경력단절여성에 아픈 아이 키우는 엄마라는 수식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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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약자가 가진 이름은 모조리 가진 듯한 이 사람은 이제 사업 2년 차인 컨텐츠 기획 회사 희스토리의 이남희 대표이다.

태어나면서 난치성 질환으로 대학병원을 제집 드나들듯 다녔던 연년생 두 아이 덕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그녀는 자신처럼 절망 속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현실적으로 돕기 위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사업 아이템으로 어떻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Q : 컨텐츠 기획 회사 희스토리는 어떤 회사인가?

A : 우리 회사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기반으로 퍼스널 브랜딩 트레이닝을 통해 사람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수익창출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획 및 관리까지 함께 해주는 회사이다.

이투데이

사진=이남희 희스토리 대표


Q : 컨텐츠 기획 회사는 업계에서도 많다. 희스토리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A : 다른 컨텐츠 기획 회사는 한 개의 컨텐츠만을 기획해서 실행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우리 회사는 한 개의 컨텐츠를 다각화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원소스멀티유스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가미된 컨텐츠를 출판, 굿즈, 만화, 소설 등으로 재생산하고, 랜선 강연, 강의 등을 통해서 추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Q : 그들의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돕는다면, 회사의 수익창출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A : 회사는 그들을 트레이닝하면서 일종의 투자를 한다. 아이돌 트레이닝과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선투자를 통해 트레이닝된 사람들의 발생된 수익을 쉐어하여 회사를 운영한다. 수익쉐어 방식은 회사에서 마케팅 및 지원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소속 작가님들도 좋아하신다.

Q : 요즘 유명한 유튜버들이 있는 소속사와 같은 것 같은데 운영방식이 독특하다. 대기업들이 주로 하는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가?

A : 대기업들은 말 그대로 이미 '유명한 유튜버'들을 섭외해서 계약하고 있다. 그러므로 컨텐츠가 아예 없는 개인이나 소상공인들의 진입장벽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우리 회사는 컨텐츠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 고객 응대까지 트레이닝을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고, 수익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

Q : 이 트레이닝이 필요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A : 자신만의 컨텐츠가 있는 사람도 마케팅의 방법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회사는 이런 사람들에게 마케팅을 대행해줄 수 있다. 반대로 컨텐츠가 없는 사람에게도 컨텐츠의 기획부터 진행하기 때문에 빠르게 수익 창출을 이룰 수 있다.

Q : 이 트레이닝을 꼭 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A :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대기업보다는 1인 기업 위주로 소비자와 판매자의 경계가 사라진다. 따라서 앞으로의 시대적 변화에 맞춰 자신의 생각과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점점 도태될 수밖에 없다. 세상이 다 변한 후에 시작하면 너무 늦어버린다. 언제까지 후발주자로 남이 잘되는 것만 보고 있을 것인가? 유명 유튜버들도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에 지금의 영광을 누리는 것이다. 세상은 지금도 변하고 있다.

Q : 아픈 아이를 키우면서 회사를 운영하려면 힘들 텐데, 출판사까지 운영하다니 이 사업들을 시작한 이유는?

A : 아픈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이 사업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아플 때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직장이 없어서기도 하다. 그리고 나처럼 아이들이 아플 때 치료비에 망설이는 부모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출판사까지 만들게 되었다. 누구나 각자의 마음속에 경험과 생각들이 다른데, 이것을 책으로 만들어서 수익으로 연결되도록 돕고 싶었다. 언제 치료가 끝날지 모르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생길 테니까. 그래서 출판사 이름도 '희망메신저'라고 지었다. 모두가 희망을 전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 희스토리와 희망메신저라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목표하는 게 있다면?

A : 우울증, 경력단절여성 등 기존 일자리로는 적응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수익창출을 통한 자립 기회를 주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 이들은 사회적 약자들이지만,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우리 회사의 활동으로 그들의 사회 참여 기회가 높아질 것을 기대하며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투데이/최혜지 기자(hyeji098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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