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백령도서 간부 실종된 날 해군총장, 음주회식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 간부가 고속함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실종된 지난 8일 저녁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이 참모들과 음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측은 부 총장의 음주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상황 관리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부 총장은 8일 국방부에서 열린 고위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뒤 대전 계룡대 해군본부로 복귀했다. 이후 공관에서 신규 인사 발령이 난 장성급 참모 3명과 술을 곁들인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들이 술자리를 한 8일 저녁은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함정 근무 중이던 해군 간부 1명이 실종된 날이었다. 부 총장은 당시 구조 상황을 지휘하기 위해 소집된 긴급조치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해군 측은 실종 사건 상황 관리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당시 해군은 긴급조치반을 소집한 가운데 작전훈련차장(대령)이 상황을 세밀히 살피면서 해군 지원과 조치 사항을 판단했다"며 "부 총장은 진행되는 사항을 유선으로 보고받으면서 상황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또 "부 총장이 새로 전입 온 참모부장 3명과 식사하면서 반주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자리도 실종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끝났다"고 덧붙였다.

[연규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