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연결 가스기구…한달 시범운영
상공 130m까지 올라 도심·한강 조망

28일 오후 8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서울달(SEOULDAL)'이 떠오르자 산책하던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 사진을 찍었다. /김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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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김해인 기자] "생각보다 높이 올라가고, 해 지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28일 오후 8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서울달(SEOULDAL)'이 떠오르자 산책하던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 사진을 찍었다.

서울달은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수직 비행하는 가스 기구다. 열기구와 달리 기구 몸체가 지면과 케이블로 연결돼 있고, 비인화성 가스를 사용해 안전성이 우수하다.

내달 6일 오후 7시 개장식을 열고, 8월 22일까지 시범운영한다. 이 기간 무료 탑승체험을 진행한 뒤 8월 23일 정식 개장한다.

이날 프레스투어에서 기자들과 관계자를 포함해 7명이 서울달에 탑승했다. 이륙 전 안전을 위해 간격을 두고 서자 관계자는 "이·착륙할 때 많이 흔들리니 손잡이를 꼭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28일 오후 8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서울달(SEOULDAL)'에 탑승해 내려다본 여의도공원 전경. /김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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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 이후에도 여름밤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상공에 떠오르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 시원했다. 그물망 너머로 여의도공원 녹음과 증권사 건물 불빛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 100m까지만 올라갔지만 국회의사당과 한강공원, 양화대교까지 야경이 넓게 펼쳐졌다. 날씨가 좋으면 130m까지도 떠오를 수 있다고 한다.

분홍빛과 보랏빛으로 물든 하늘이 탄성을 자아냈다. 서울의 또다른 '석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오후 8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서울달(SEOULDAL)'에 탑승해 내려다본 여의도공원 전경. /김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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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 아래 구멍 사이로 여의도 전경을 내려다보니 높이가 실감났다. 관계자는 "그물망 밖으로 휴대폰을 내밀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을 위해 파일럿이 줄 윗부분에 달린 작은 태극기와 센서 등을 확인해 풍향을 확인했다. 80㎏ 성인 기준 최대 30명까지 탑승할 수 있지만, 일단 안전을 위해 15명 내외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처럼 바람이 많이 불면 탑승인원을 더 줄일 수도 있다.

정식개장 뒤 서울달 탑승료는 대인(만 19~64세) 2만5000원, 소인(36개월~만 18세) 2만원이다.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는 30%, 20인 이상 단체와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10% 할인 혜택을 준다.

28일 오후 8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서울달(SEOULDAL)'에 탑승해 내려다본 여의도공원 전경. /김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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