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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쿠팡 "공공운수노조, 악의적 주장 중단하라"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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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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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쿠팡은 공공운수노조가 주최한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11일 쿠팡 동탄물류센터에서 집품 작업을 하던 50대 근로자 A씨가 사망한 사건을 두고 쉬는 시간 없는 살인적 노동강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물류센터에 난방을 하지 않았다며 쿠팡의 근로조건을 지적했다.

쿠팡대책위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동탄 쿠팡 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물류센터에서만 벌써 다섯번째 죽음이다. 이렇게 반복되는 죽음은 결코 우연일 수 없으며, 개인의 탓일 수 없다”며 “사측은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1일 새벽 5시15분 동탄 물류센터에서는 근무를 마친 50대 일용직 근로자 A씨가 야외 화장실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평소 지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입이 줄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쿠팡 물류센터에서 단기 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쿠팡은 고인이 일용직 근무자로 지난해 12월 30일 첫 근무 이후 총 6일 근무했다. 주당 근무시간은 최대 29시간이었다고 반박했다.

쿠팡은 유사한 업무가 이뤄지는 전국의 모든 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는 화물 차량의 출입과 상품의 입·출고가 개방된 공간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특성 때문에 냉난방 설비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대신 쿠팡은 식당,휴게실,화장실 등 작업과 관계없는 공간에는 난방시설을 설치해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쿠팡은 “동절기 모든 직원에게 핫 팩을 제공하고,외부와 연결되어 있는 공간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에게는 방한복 등을 추가로 지급한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고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고인의 죽음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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