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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주, 아동학대 예방 전담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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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신고·감시 강화 조례 제정

보호시설서 학대 땐 보조금 중단

세계일보

경북 경주시가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보호를 전담하는 ‘아동보호팀’을 신설한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4명과 아동보호전담요원 4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아동보호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 아동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법적·제도적 보호 체제 정비, 아동 세이프콜 신고체계 구축, 피해 아동 치료·보호 강화, 시민공동안정망 마련을 주요 과제로 정했다.

우선 법적 근거가 될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보호 조례’를 제정해 아동 안전 보장 및 학대 금지 의무, 신고자 포상금 지급, 학대 피해 아동 치료비 전액 지원,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근거를 마련한다. 특히 아동보호시설 관리·감독 권한을 대폭 강화해 아동학대가 확인될 경우 시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익명성을 보장하는 아동 세이프콜 신고 체계 구축을 위해 ‘아이쉴드 신고함’을 설치하고, ‘경주 아이지킴이’ 지정을 통해 지원과 감시를 대폭 강화한다. 이밖에도 피해 아동 치료 및 보호 강화를 위해 남아와 여아 전용 학대 피해 아동쉼터를 비롯해 다함께돌봄센터를 확대 설치하고, 임시보호시설 내 학대 피해 아동 진료비를 시가 모두 지원키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법령제정과 강력한 예방대책을 시행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감시자가 돼 아동학대 없는 경주시로 나아가는 것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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