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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삼성카드, 신세계백화점 VIP 전용카드 출시…신한 이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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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2위 신세계서 고객 유치 한판 경쟁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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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최동현 기자 = 삼성카드가 신세계백화점의 VIP전용카드를 다음달 출시한다. 신세계백화점 VIP전용카드로는 신한카드에 이어 삼성카드가 두번째다. 카드업계 점유율 1·2위 업체가 VIP 고객을 두고 한판 경쟁을 벌이게 됐다.

20일 카드·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다음달 중 신세계백화점의 '골드 등급'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 VIP전용 신용카드를 내놓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VIP들에 대한 혜택 강화 및 카드 선택권 다양화 목적으로 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도 구매 실적에 따라 6개의 고객 등급으로 나눈다. 구매 실적 최상위 999명은 트리니티 등급이며 이어 Δ다이아몬드(연간 6000만원) Δ플래티넘(연간 4000만원) Δ골드(연간 2000만원) Δ블랙(연간 800만원) Δ레드(연간 400만원 또는 분기 기준 100만원~200만원)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삼성 VIP전용카드' 발급 대상은 골드 등급 이상 고객이다. 대상 고객이 삼성 VIP전용카드를 발급받으면 신세계 전 가맹점에서 1% 무조건 할인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특별할인(세일리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도 신세계백화점 VIP전용카드를 출시함에 따라 카드업계 1·2위가 신규 고객 확보, 기존 VIP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됐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개인·법인 신용카드 일시불·할부 취급액 기준 점유율 1위(21.25%), 2위(18.3%)는 각각 신한카드, 삼성카드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7년 신한카드와 손잡고 VIP 카드를 출시했는데, 공격적인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삼성카드와도 손을 잡은 것이다. 다만 삼성카드는 신한카드가 'THE BOON SVIP(트리니티·다이아몬드 등급 고객 대상)', 'THE BOON VIP(골드 등급 이상)' 등 두 종류의 카드를 운용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골드 등급 이상 카드만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들이 VIP 고객 늘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전용 카드사를 추가함으로써 카드사간 혜택 경쟁을 일으켜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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