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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동아제약, 더마 화장품 매장 확대에 온라인몰 강화...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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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윤서영 기자 = 동아제약이 최근 자사 화장품 매장 확대와 온라인몰 강화로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던 박카스 실적이 줄어들자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더마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전략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근 동아제약은 차은우, 김우빈 등 젊은 남성 모델을 활용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키며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은 최근 롯데백화점 3곳에 매장을 잇따라 오픈했다. 2019년 10월 동아제약이 론칭한 파티온은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어 에비뉴엘 월드파워점, 관악점에 매장을 오픈하며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트러블 케어 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마 화장품 수익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그동안 제약사들은 의약품 개발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화장품에 접목시켜 상대적으로 쉽게 제품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사 제품의 성분을 담은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해 이름을 알릴 수 있어 더마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말부터 ‘파티온’의 오프라인 판매처를 늘리고 있다. 수수료 등으로 비용 지출이 나갈지라도 우선 고객들에게 이름을 알려 판매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방침에서다.

이 외에도 지난해에는 자사 온라인 전용몰인 ‘디몰(:Dmall)’을 론칭해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구강청결제 ‘가그린’, 여성 생리대 ‘템포’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디몰에서는 다양한 할인 혜택과 가입 선물 등 이벤트를 벌이며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또한 코로나19로 비대면 매출이 늘어나자 온라인몰을 강화해 매출 증대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아제약이 이처럼 투트랙 전략으로 매출 증대에 나서는데에는 최근 박카스 매출 감소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박카스는 동아제약의 모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매출의 30% 가량을 담당해온 효자 상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 매출 중 박카스 매출 비중은 2018년도에는 31.77%, 2019년도에는 30.44%, 지난해 3분기까지는 29.20% 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약국에 직접 가는 소비자가 줄어들고 수출도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해 박카스 전체 매출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박카스 수출 매출을 살펴보면 2018년도에는 15억, 2019년도에는 2억2000만원, 지난해 3분기에는 6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더마 화장품 매장 확대와 온라인몰 강화 등을 통해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차은우, 김우빈 등 유명 배우들을 홍보 모델로 세워 우선적으로 이름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시장 경쟁력 확보와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기능성 화장품과 구매 채널 다양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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