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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김경협 "주호영, 막말 퍼레이드에 공업용 미싱을 선물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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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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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들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막말 퍼레이드"라며 공업용 미싱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온라인 쇼핑몰의 공업용 재봉틀 기계 사진을 올리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수준 이하의 막말퍼레이드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 이상 국민의 귀를 오염시키지 못하도록 공업용 미싱을 선물로 보낸다"라고 말했다. 사진 속 미싱 기계의 수신처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로 명시돼 있다.


한편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주 원내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치 도의와 금도를 넘어선 발언"이라며 "제1야당 지도자가 현직 대통령을 범법자 취급하는 저주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주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해서는 안 되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궁극적으로는 우리 주권자인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이다. 아주 자극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을 하고 있는데 정치의 품격을 지켜달라"라고 강조했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현직 대통령을 사면에 연결시킨 주 원내대표의 참담한 상상력은 충격적"이라며 "국민의힘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발언이자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갚아주겠다는 보복 선언이다. 탄핵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불복 선언이자 촛불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국민의힘은 반 문재인 세력인 것은 확실하다"라고 지적했다.


양향자 최고위원 역시 "주 원내대표의 막말에 심한 모멸감을 느낀다"라면서 "얼마 전에는 탄핵을 운운하더니 이제는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사면의 전제 조건은 사법부의 처벌인데 문 대통령이 없는 죄라도 지어야 한다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김영은 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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