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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선 서울시장' 조순 찾은 안철수 "용기 북돋아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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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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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조순 전 서울시장과 만남을 가졌다./사진=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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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조순 전 서울시장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를 맞아 조 전 시장을 찾아뵙고 인사 올렸다"며 조 전 시장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안 대표는 "조 전 시장은 민선 초대시장으로 지방정부 서울시의 근간을 만드신 강직하고 겸손과 검소함이 몸에 배신 우리의 영원한 포청천 시장님"이라고 밝혔다. 조 전 시장은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후 첫 민선 서울시장으로 선출됐다.

안 대표는 "조 전 시장은 서울시정을 시민 중심으로 전환하고, 전임시장 때 발생한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를 교훈 삼아 당산철교를 재시공하고, 서울시 시설물들의 안전 점검과 개보수를 추진한 경험을 말씀주시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라고 조언해 줬다"며 "서울시민의 생활편의와 건강한 삶을 위한 교통문제, 공원녹지조성과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도 힘 쏟아야 한다고 말씀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위정자가 자신의 인기 관리를 위해 재정을 낭비해서는 안 되고, 내 돈처럼 알뜰하고 엄격하게 쓸 필요성에 대해서도 조언해 줬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선한 인상이셨지만 원칙주의자로서 소신을 잃지 않고 살아오신 근엄과 강인함,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말씀 내내 공부가 됐다. 앞으로의 이정표가 됐다. 좋은 결과를 안고 다시 찾아뵙기로 하고 인사드렸다. 저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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