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KT 올해 첫 회사채 흥행…1.3조원 '뭉칫돈' 몰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T가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서 1조3400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을 끌어모았다. 국내 민간기업 중 가장 높은 신용도를 내세워 우량 기관투자가를 대거 확보한 덕분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진행한 2000억원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3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3년물에 4500억원, 5년물에 5100억원, 10년물에 1400억원, 20년물에 2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KT는 풍부한 시장 수요를 감안해 증액 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는 KT의 민간평가사 금리가 워낙 낮아 조달금리를 낮추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뜨거운 투자자 반응에 힘입어 3년물은 국내 일반기업(공사 제외) 공모채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KT의 안정성과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KT는 국내에서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하면 최상위 신용도를 가진 AAA급 기업으로 초우량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5G 가입자 순증이 지속되고 있으며,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도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기존 통신 사업이 아닌 B2B 사업부문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KT의 장기 신용등급은 'AAA'로 국내 민간기업 중 가장 높다.

[강우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